[마블] 촬영장에서 만나다.

토모가졌으니 피터도 가지러 갑니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이 나온지 2년 우리의 불같던 연애도 차분해질 시기. 아무리 꿈같고 환상과도 같은 마법같은 연애의 시작이라 하더라도. 현실 속 연애는 결국 이렇게 끝이 나는걸까 싶었다.우리는 2주째 연락하지않고 있었으며, 처음에 무엇 때문에 이렇게 된건지는 떠오르지않았다. 기억조차 안나는 사소한것들이 쌓이고 쌓여 우리사이를 막은 듯했다. 어차피 시작부터 오...

망상 시작하게 된 계기: 아마 진짜 톰홀랜드팬픽을 쓰고 싶었나봄. 그러다 차기 스파이디팬픽써야지하다가 뭔가 진지물로 끌고가고싶어서 두리데려옴. 두리이름뜻: 밝혔는데 하나 첫번째 망상, 두리 두번째 (둘) 망상 참고로 지금 뭐 하나 쓰고있는데 이름은 다서..다섯번째...이름 짓기 넘나 귀찮은것 결말이 왜 이따구니: 그냥 갑자기 내글구려병인줄알았는데 원래 내글...

마지막촬영 +에필로그(1)

마지막촬영 이라는 사실이 누군가에겐 행복 누군가에게는 앞으로 진행해야할 일들에대한 걱정으로 다가올것이다. 촬영이 종료되면 촬영제작소는 스파이더맨 홈커밍영화 편집을 시작하겠지만 적어도 촬영현장에있는 스텝은 해방이다. 물론 잘못하면 추가촬영이 있을 수 있지만. 이 사실은 모두가 생각하고 싶지 않아하는 부분이니 그만 떠올리도록하고. 들뜬기색이 역력한 촬영장 분위...

수정될수도.

"당신 내가 누군지 알죠? 나도 당신 아는데" you know who i am 이 문장과 더 잘 어울리는 사람이 또 있을까. 아니 솔직히 단한사람이라 단언한다. 그 사람은 바로 RDJ였다. 와... 근데 왜 여기있지?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의 만남이 당황스러웠다. 음... 왜 여기있어요? 내 믿기지 않아하는 표정에 미소를 짓더니 그가 나를 안다며 이어지는 말...

오늘은 화재가 발생할 염려가 있는 촬영현장이니만큼 한번 더 확인하기 위해 촬영장 안쪽으로 들어갔다. 음..적어도 이 물건은 없어도 될것같아. 그리고 나도 이 촬영장에서 없어졌으면... 출근할때도 꽤 불쾌했지만 돌아갈때도 걱정됬다. 오늘은 뭐없겠지?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리고 불필요한 소품을 집어든 뒤 다시 소품창고로 걸어갔다. 가던 도중 세트장과 가까이 ...

열다섯번째촬영

차문을 닫고 클럽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으로 톰의 옷매무새를 만져줬다. 근데 정말 이 슈트에 아무것도 묻히지마세요. 제발. 진짜 저 그러면 울거에요. 진짜 이거 중요한거니까...내 걱정 어린 당부와 표정을 보고 톰이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당연하죠! " 자신만만하게 웃는 톰홀랜드였다. 그 표정에 몹시 불안해졌다. 하지만 우리는 걸음을 디뎠다. 지금 ...

열네번째 촬영

응? 축제? 톰의 갑작스런 제안에 깜짝 놀랐다. 톰이 나를 기대감 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어... 또 거절하기 힘든 얼굴을 하고 있었다. 왜 저 얼굴만보면 아니라는 말이 필터링되는 기분일까. 이성은 no... 입은 yes... 두어번 입안에서 머뭇거리다. 그의 얼굴을 다시 봤다. 대답대신 멍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나에게서 긍정의 대답을 얻은 톰이 환...

열 세번째 촬영.

두 배우 모두 연기가 뛰어나서인지 그 장면을 빠르게 찍고 다른 장면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이번에는 아예 세트장을 옮겨야했다. 먼 거리에 있어서 일부스텝만 이동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갈 준비를 할까하다 주디의 빛나는 눈을 보고 내가 포기했다. 톰홀랜드 파티도 못 데려갔는데 RDJ라도 실컷보고, 가능하면 네 꿈을 이루렴. 주디는 나에게 연신 고맙다고 하며 후다...

열두번째 촬영

그가 여전히 내 시선안에 존재하고있었다.지금 내 눈앞에 있는건 톰이였다. 늘 촬영장에서는 피터파커를 연기하는 톰홀랜드를 주목했지만 지금은 오롯이 스파이더맨인 피터파커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에게 말하지 않은것이 있었다. 사소한거였지만 스파이더맨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톰에게 말하긴 힘드니까. 그리고 실제로 그가 궁금해하기도 했었고. 이제까지는 환상속에 빠져드는...

열한번째 촬영

피터파커의 인공지능 AI 캐런의 말도 말이였지만, 내가 당황한 부분은 그게 아니였다. 그가 색색 내쉬는 숨결까지 느껴질 정도로 스파이더맨과의 거리가 너무도 가까웠다. 이렇게 스파이더맨이 가까이 다가온 적은 없었다. 바로 눈앞에서 날 관찰하는 듯 한 스파이더맨의 모습에 나는 한걸음 뒤로 물러섰다. 나는 그를 알았고 그는 나를 몰랐으니 내가 그를 경계할 필욘 ...

열번째 촬영

호스트로써 파티에 초대한 친구들을 반기고있는 톰을 와인한잔하며 지긋히 바라봤다. 자꾸 그에게 눈길이 갔다. 그가 내 꿈의 계기라니...어릴때 봤던 빌리가 톰이라는 사실이 아직도 실감이 안났다. 그를 바라보며 기울인 와인은 내 식도를 타고 한없이 흘러갔다. 어느새 와인잔은 텅 빈잔이 되었다. 의식하지않고 마셔서 그런지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옆에 있는 ...

아홉번째 촬영

billy bar 지도보내줬기 망정이지. 아니면 못찾을 뻔했어. 늦는것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었기에 일찍 출발했다. 톰이 보내줬던 지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도 헤매고 이렇게 늦을 줄 전혀 예상치못했다.. 다시 한번 시계를 쳐다봐도 정각에서 5분쯤 지난 시간이였다. 두리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약속시간 전에 미리 도착하기위해 30분 일찍 출발했지만 지금 겨우 b...